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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이 사랑했나 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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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이 사랑했나 보다
아주 사랑했나 보다
무척 사랑했나 보다  

나는 어른이니
이별에 많이 슬퍼하지 않으리라 자신했는데  
나는 어른이니
이별에 그리 애달파 하지 않으리라 확신했는데  

요즘은 잠시라도 틈이 나면
그 사이로 그대가 비집고 들어온다  
어찌나 빠른지 순식간에 튀어나오고  
어찌나 날카로운지 순식간에 후비어 파고든다  
얇디얇은 시간의 틈마다 이렇게 쉴 새 없이
그대 졸졸 새어 나와  
견고하지 못한 내 마음 마저 와장창 무너지면
나는 어찌하나  
무너져버린 내 마음 시간이 지나
더욱더 아프면 나는 어찌하나  

나는 어른이라도
여전히 내 마음을 잘 모르고  
나는 어른이라도
여전히 내 마음을 잘 다루지 못하나 보다  

-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中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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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1 공유 74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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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참 좃은글 고맙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