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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있을 줄 모르는 이 불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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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만의 시간을 잘 견디지 못하고
스스로의 감정을 잘 보듬지 못하는 사람일수록
타인에게 의존적이고
타인에 대한 기대가 높기 마련이다

그리고 혼자인 시간을 되도록 만들지 않기 위해
끈임없이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으러 다니며
진짜 자아와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 한다
그럴수록 더욱 타인의 인정에 매달리게 된다

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
함께 있을 때 더 행복하다는 말은
일상의 고민거리나 삶의 중대한 문제들을
해결할 힘을 자신의 지혜로부터
찾아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

문제가 생길 때마다 타인에게 의지한다면
진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을 수 없다
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일도 드물다

나만의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가끔은
기나긴 숲을 지나야 할 수도 있고
아주 컴컴한 적막을 지나야 할지도 모른다

혼자서 방황하고 묻고
고민하는 시간이 필연적이다
그래서 고독을 받아들이고
그 힘을 알게 된 후에는
프랑스 시인 보들레르 처럼
이렇게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

`혼자 있을 줄 모르는 이 불행이라니!`

김혜령 / 불안 이라는 위안 中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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